3일 국립중앙의료원 기자간담회서 주장 50명 중 49명, 적정 수준 항체 만들어져
국립중앙의료원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50명을 조사한 결과 접종 후 28일 후 모두 중화항체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본부장은 3일 오전 국립중앙의료원 미 공병단 신축부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백신 접종자 면역연구 1차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국립중앙의료원 직원을 대상으로 했으며 50명을 대상으로 중화항체 역가 측정, 30명을 대상으로 T-림프구 반응 분석을 실시했다.
연구 결과 D21에서 연구 대상자의 62%가 중화항체 형성에 성공했는데 의미있는 수준의 중화항체가 형성된 건 22%였다.
반면 D28에서는 연구 대상자 전원 중화항체가 형성됐고 무려 98%에서 의미있는 수준의 중화항체가 만들어졌다.
주 본부장은 “D28 수준에서는 코로나19 경증 환자 수준으로 중화항체 역가(효능)가 도달했다”라며 “2차 접종 후에는 1명을 제외한 나머지가 원하는 수준의 역가를 보였다”라고 말했다.
항바이러스 T림프구 형성은 1차 접종 후 56.7%, 2차 접종 후에는 모든 대상자에게서 확인됐다.
주 본부장은 “일부 아직 (면역 형성이) 유도되지 않은 게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세포 면역의 변화를 확인하면 유사하게 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분석한 치명률에 따르면 3차 유행이 발생했던 지난해 11월10일부터 올해 1월25일 사이 전체 치명률은 약 2%, 80대 이상은 약 23%다. 1월로 한정하면 80대 이상 치명률이 30%를 넘었다.
전국의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782개 중 226명이 치료를 받고 있어 71%가 비어있다.
226명 중 실제 중환자는 4월30일 기준 160명이고 나머지는 중환자 상태에서 벗어나 전원을 준비 중이거나 중환자실이 아니면 진료가 어려운 환자다. 수도권에는 중환자실 488병상 중 155 병상이 사용 중이다. 이중 실제 중환자는 118명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