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가 경북 경주의 한 아파트 발코니 화분에 둥지를 틀었다.
3일 경주시에 따르면 천연기념물 323-8호인 황조롱이가 지난달 14일경 경주 도지동의 한 아파트 발코니에 있던 빈 화분에 둥지를 틀었다.
황조롱이는 지난달 21일경 알을 낳아 새끼 5마리를 부화시켰다.
경주시가 공개한 사진에서 황조롱이는 새끼들 곁에서 주변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과거에는 농촌에서 흔히 볼 수 있었으나 밀렵 등으로 거의 멸종돼 198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황조롱이와 같은 천연기념물을 생활 주변에서 발견하면 섣불리 만지지 말고 119나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