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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도쿄 신규확진 708명…“야외서 마스크해도 집단감염 발생”

입력 | 2021-05-03 15:40:00

코로나19 담당상 "긴급사태 동안 철처히 '스테이홈' 해야"




3일 일본 수도 도쿄(東京)도에서 코로나19 일일 신규 감염자 수는 700명을 넘었다.

NHK와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도쿄도는 이날 708명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도쿄도 누적 확진자 수는 14만1713명으로 늘었다.

3일 기준 최근 일주일 간 평균 신규 감염자 수는 약 873명으로 전주(약 730명)의 119.7% 규모로 증가했다.

708명 가운데 20대가 18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가 137명, 30대가 131명 등이었다. 중증화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고령자는 68명이었다.

중증 환자 수는 전날 보다 2명 증가한 65명이었다.

일본에서는 최근 코로나19 감염이 재확산하고 있다. 이에 일본 정부는 도쿄(東京)도·오사카(大阪)부·교토(京都)부·효고(兵庫)현에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했다. 기한은 지난 25일부터 오늘 11일까지다.

3일 코로나19 담당인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일본 경제재정·재생상은 민영 TBS방송의 ‘하루오비!’에 출연해 “야외에서 마스크를 하고 대화한 경우에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마스크를 했으니 괜찮다’가 아닌 변이 바이러스의 위협을 생각해 조금 거리를 두는 일을 명심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외에서의) 바베큐 등에서도 가까운 거리에서 마스크를 하고 대화하면 역시 감염 위험이 있다. 주의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우선은 이달 11일까지 9일 간 철저한 스테이홈에 대해 이해해 달라. 대형 연휴 중에는 (외출을) 참아달라”고 밝혔다.

일본은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5일까지 대형연휴인 ‘골든위크’ 기간이다. 주말과 쇼와(昭和)의 날(4월29일), 헌법기념일(5월3일), 녹색의 날(5월4일), 어린이날(5월5일) 등 공휴일이 이어진다.

니시무라 재생상은 긴급사태 선언 연장에 대해서는 “대형 연휴 중에는 검사 건수가 줄어들지만 사람의 이동, 양성률 등 여러 데이터 분석을 진행해 적절한 시기에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