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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SaaS 적용된 스마트 빌딩, 보안과 에너지 효율, 비용까지 잡는다

입력 | 2021-05-03 17:17:00


요즘 시장에서 팔리는 가전제품 중 상당수는 ‘스마트(Smart)’라는 이름을 달고 출시된다. 스마트TV, 스마트에어컨, 스마트냉장고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의 공통점이라면 IoT(Internet On Things, 사물인터넷) 기술을 내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를 주고받고 긴밀히 연동하며 다양한 자동화 기능을 수행한다.

IoT SaaS 체계가 적용된 스마트 빌딩의 이미지 (출처=투야)



그리고 이제는 특정 구역에 IoT 기술을 폭넓게 적용, 스마트한 전력 관리 및 보안체계를 구성하는 시대가 왔다. 이른바 ‘IoT SaaS(IoT Security-as-a-Service)’라 하며, 해당 구역 곳곳에 IoT 기반 전기기구나 센서를 배치하고 이들을 통합 관제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적용하는 형태로 구성된다.

이러한 인프라를 이용해 스마트빌딩을 구성할 수 있다. 각종 조명 및 스위치 등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화재나 가스누출 등의 사고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외부인의 침입을 경고하는 등의 보안 효과,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는 에너지 절감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빌딩용 IoT SaaS 체계에 쓰이는 대표적인 제품은 각종 센서 및 조명, 스위치, 플러그, 도어락, 보안카메라 등이다. 이러한 IoT 제품들은 서로 데이터를 주고받고 연동하며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스마트 전구와 스마트 스위치 (출처=텐플)



에너지 절감 효과가 대표적이다. 건물전체의 조명과 전기스위치를 통합관제해 전력손실을 최소화하며, 전력량 통계를 작성해 전력이 낭비되는 물리적, 시간적 지점을 파악해 체계적인 에너지 운용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비어 있는 공간은 자동으로 소등하거나 자연채광이 충분한 공간은 자동으로 밝기를 낮추는 등의 자동화 기능도 이용 가능하다.

각종 사고를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 건물 곳곳에 온습도 센서와 화재센서, 그리고 가스센서를 설치해 사고를 미세한 초기 수준에서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사용자들의 건강 및 쾌적한 이용에도 도움을 준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바이오리듬에 적합한 조명의 시나리오를 적용, 늦은 오후 이후부터 블루라이트가 강한 색상의 비중을 점차 줄임으로서 실내 눈의 피로감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마트 가스센서 (출처=텐플)



그리고 건물 곳곳에 설치된 온습도 센서로 개별 공간별 온도와 습도 변화를 구역별로 감지할 수 있으며 이산화탄소 센서를 설치, 창문개폐 스마트머신을 이용해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일정수준 이하로 유지할 수 있다. 창문이 없는 중앙환기시스템을 가진 건물의 경우 환기시스템에 연동시키는 등의 응용도 생각해 볼 만하다.

스마트 도어락과 모션센서, IP카메라 (출처=텐플)



보안 역시 향상된다. 각 사무실용 스마트 도어락을 통해 출입인의 ID 및 출입로그를 저장하고, 입주사가 요청할 경우 출입인 ID 기반의 근태관련 정보 제공이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모션감지센서와 PTZ 보안카메라를 연동, 건물 내 모든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사람이 없는 방은 일정시간 이후 자동으로 도어락을 잠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중앙통제 시스템 역시 운용할 수 있다.

이러한 IoT 인프라는 모두 유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통합적으로 모니터링 및 제어 기능을 지원한다. 그리고 클라우드 서비스와의 결합도 가능해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곳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 기기나 PC로 접속해 편하게 관리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이는 편의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인건 비를 비롯한 비용절감에도 큰 도움이 된다.

투야(Tuya) 플랫폼 기반 IoT 제품 전문 브랜드인 텐플(tenpl.)을 운영하는 애니온넷의 이상훈 대표이사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플랫폼 기반의 IoT 제품은 종류가 다양할 뿐 아니라 성능 및 가격 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 면서 “높은 비용과 많은 인력의 투입 없이도 우수한 보안성과 뛰어난 에너지 절감효과, 그리고 관리 편의성까지 갖춘 스마트 빌딩을 구축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IT전문 김영우 기자 peng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