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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그라시아 감독 경질…이강인, 거취도 관심

입력 | 2021-05-03 22:08:00


이강인이 속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발렌시아가 성적 부진을 이유로 하비 그라시아 감독을 경질했다.

발렌시아는 3일(이하 한국시간) “오늘부로 그라시아 감독이 경질됐다. 구단은 그의 노력과 헌신에 감사함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 시즌을 앞두고 발렌시아 지휘봉을 잡은 그라시아 감독은 새로운 팀에서 1년도 버티지 못하고 자리를 잃었다.

그라시아 감독 체제의 발렌시아는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 지금까지 34경기를 치러 8승 12무 14패(승점36)로 14위에 머물렀다. 강등권인 18위 우에스카(6승 12무 16패·승점30)와 승점 차는 불과 6점에 불과하다. 4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발렌시아는 혹시 모를 강등을 막기 위해 그라시아 감독을 경질했다.

그라시아 감독을 대신해 보로 곤살레스 전 감독대행이 맡는다. 보로 감독대행은 발렌시아에서 오랜 생활 동안 여러 역할을 맡아 팀에 대해 누구보다 잘알고 있다. 그는 지난 2008년 처음으로 발렌시아 감독대행을 맡았고, 이후 발렌시아의 감독 자리가 빌 때마다 대행 역할을 맡아 이번이 6번째 소방수다.
한편 그라시아 감독의 경질로 이강인의 거취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이강인은 그라시아 감독 눈 밖에 나 올 시즌 21경기 출전에 그쳤다. 출전한 경기도 대부분 후반 교체 투입이었다.

내년 여름을 끝으로 발렌시아와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이강인은 팀과의 재계약에 응하지 않고, 새로운 팀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잉글랜드의 울버햄프턴,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이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