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에도 수소연료전지차(수소차) 충전소 건립이 추진된다. 강릉시는 친환경 수소차 보급을 위한 인프라 사업으로 수소차 충전소를 구축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수소차 충전소 구축은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따른 환경부 주관 ‘2021 특수상용 수소충전소 구축 공모 사업’의 일환이다. 이 사업에 선정돼 국비 42억 원과 민간자본 18억 원 등 60억 원을 투입할 수 있게 됐다. 강릉시는 재정 부담 없이 부지만 제공한다.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소차 충전소는 사업 시행자가 구축해 운영하며 시간당 승용차 10대 이상, 버스 2대 충전이 가능하다. 현재 강원 지역에는 춘천과 삼척 등 2곳에서만 수소차 충전소가 운영되고 있어 타 지역 수소차 운전자들은 연료 충전을 위해 100km 이상 거리를 왕복해야 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수소차 충전소가 완공되면 각종 오염물질과 미세먼지 감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청정 도시 조성을 위해 2025년까지 전기차 4000대, 수소차 1000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