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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의 새 명물 ‘모노레일’ 5일부터 운행

입력 | 2021-05-04 03:00:00

만천하스카이워크 총연장 400m
소백산 등 천혜의 절경 감상 가능
체험시설과 연계해 관광명소 기대



관광 일번지 단양군의 만천하스카이워크 모노레일이 5일부터 관광객을 맞는다. 단양군 제공


충북 단양의 대표 관광 명소인 만천하스카이워크에 새로운 명물이 될 ‘모노레일’이 어린이날인 5일 첫선을 보인다.

단양군은 지난달 초 준공을 끝내고 시범운영 및 최종 성능 테스트를 한 만천하스카이워크 모노레일을 5일부터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모노레일은 선로가 하나인 철도를 말한다.

만천하스카이워크 아래의 매표소와 위쪽 전망대를 잇는 총연장 400m의 이 모노레일은 2개 라인으로 최고 속력은 시속 4km이다. 탑승용 차량은 2대로 구성됐다. 대당 최대 탑승인원은 40명이며, 10분 간격으로 하루 총 54회(왕복) 운행한다. 편도 운행 시간은 약 8분이다.

모노레일은 그동안 만학천봉 전망대까지 왕복버스로만 이동이 가능했던 이용자들의 불편함을 개선했다. 산악 지형과 조화롭게 설계된 모노레일을 타고 이동하는 동안 단양강과 국립공원 소백산 등 주변 천혜의 절경을 볼 수 있어 단양을 대표하는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모노레일과 만학천봉 전망대, 집와이어, 알파인 코스터, 만천하 슬라이드 등 5종의 체험시설을 갖춘 만천하스카이워크는 복합 레포츠 테마파크로 손색이 없다”며 “앞으로 이용객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켜 재방문율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만천하스카이워크는 2017년 7월 문을 열었다.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19∼2020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만학천봉 전망대는 단양강 수면에서 120여 m 높이에 자리 잡고 있다. 바깥으로 돌출된 삼족오(三足烏) 모양의 하늘길은 고강도 삼중 투명 강화유리로 만들었다. 전망대를 오르는 600여 m 길이의 나선형 걷기길에서는 소백산, 월악산, 금수산 등 백두대간의 명산을 360도로 감상할 수 있다. 집와이어는 만학천봉∼환승장을 잇는 1코스(680m)와 환승장∼주차장 2코스(300m)로 돼 있다.

롤러코스터의 ‘산악 버전’인 알파인코스터는 1인용 썰매를 타고 모노레일을 질주하는 놀이기구다. 레일은 자동으로 올라가는 340m의 상행부와 탑승객이 속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620m의 하행부로 구성됐다. 최고 속도는 시속 40km다. 만천하 슬라이드는 최대 시속 30km로 빠르게 내달려 짜릿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국내 첫 산악형 슬라이드다.

류한우 단양군수는 “모노레일 개장으로 만천하스카이워크를 찾는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용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안전한 시설물 운영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