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체조 선수는 다리가 드러나는 ‘레오타드’를 입고 경기를 치렀다. 요즘에는 다리까지 다 덮는 ‘유니타드’가 유행이다. 국제체조연맹에서 유니타드를 허용한 건 종교적인 이유였다. 그러나 최근 유행은 ‘카메라’ 때문이다. 팬이 찍어 올린 사진이나 동영상이 성적 대상물로 둔갑하는 일이 잦아졌기 때문. 독일 체조 대표 사라 포스는 “‘여자 선수 경기복은 우아해 보여야 한다’는 규정은 명백히 성차별적”이라고 지적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