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개팀 참가 제1회 서울국제오픈 247명 비대면으로 6개부문 겨뤄
‘치어리딩’을 여전히 ‘스포츠팀 응원하기’라고 알고 있다면 오산이다. 치어리딩 자체가 스포츠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현재 치어리딩을 ‘잠정적 올림픽 종목’으로 분류해 놓은 상태다. 한국체대에서 치어리딩 선수를 입학시키는 등 한국에서도 치어리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21 서울 국제치어리딩 오픈 챔피언십 대회’가 지난달 30일 막을 내렸다. 올해 처음 열린 이번 대회에는 한국과 일본, 카자흐스탄 등에서 총 63개 팀 247명이 참가해 △팀 치어 △프리스타일 △팝 △재즈 △힙합 △액션 등 6개 부문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였다. 동아일보와 대한치어리딩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마사회가 협찬한 이번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에 참가팀이 동영상을 보내면 이를 온라인으로 심사하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했다.
치어리딩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문에 현장감을 직접 느낄 수는 없었지만 참가팀이 제출한 동영상을 보면서 치어리딩을 사랑하며 꿈을 키우는 뜨거운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서울올스타 치어 팀과 바스타즈 팀 경기는 우리나라 치어리딩이 세계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만들었다”고 평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