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현장서 결과 알려줘
서울 서초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초등학생에게 두뇌발달 진단검사 서비스 ‘서리풀 하이-브레인’을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본격적으로 학습을 시작하는 시기인 만큼 두뇌 성장과 인지능력 발달 단계를 측정하는 전문적인 검사와 상담프로그램을 통해 맞춤형 교육 방향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 서비스는 서초구교육지원센터와 KAIST 스핀오프 기업인 OBELAB이 함께 만들었다. ‘널싯 라이트(NIRSIT-LITE)’라는 휴대용 뇌 영상장비를 머리에 착용한 뒤 약 30분간 영상 장치와 태블릿 게임 측정 앱을 사용하면 인체에 무해한 근적외선으로 뇌산소포화도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전두엽의 대표적인 3개 영역인 △언어유창성 △주의력과 통제력 △기억력 및 공간추론능력 등을 검사해 전반적인 인지발달 상태를 측정한다.
검사 결과는 검사 직후 현장에서 바로 알려주고, 또래 집단과의 비교를 통해 강점과 약점 영역을 구체화한 시각자료도 준다. 서초구교육지원센터 선생님이 결과지를 바탕으로 아동의 발달 정도와 향후 교육 방향에 대한 기본적인 상담도 제공하며 서초구교육지원센터 프로그램도 추천할 예정이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