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코로나19 제2호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이 접종 후 이상반응 대기실에서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의 효과에 대해 “60세 이상은 1차 접종만으로 예방효과가 86.6% 이상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4일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60세 이상 52만 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해외 연구 상황을 예로 들기도 했다. 이 단장은 “최근 스코틀랜드의 백신 접종자 약 133만 명을 대상으로 비교 분석한 결과, 1차 접종 후 4주가 지난 시점에서 코로나19 입원율이 전체적으로 89% 감소했다”고 했다.
아울러 “예방접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권고된 기한 내에 2차 예방접종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며 “안내된 2차 접종 일정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방역당국은 전날 “2분기 접종대상 고령층을 당초 65~74세에서 60~74세까지 확대해 약 895만 명을 대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 따르면 이들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오는 6일부터는 70~74세, 10일부터는 65~69세, 13일부터는 60~64세의 예약을 받고 오는 27일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