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4시간 경적시위 등 예고 노조, 임금인상 요구… 사측 “무리”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2년 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 재개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선다.
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노조는 6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전 조합원 부분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도 7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했었다.
현대중공업은 2019년 5월 시작한 임·단협 협상을 아직까지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 2019, 2020년 2년 치 통합 잠정합의안은 두 차례나 부결됐다. 올해 2월 한 차례 잠정합의한 조합원 투표가 부결된 뒤 특별격려금 등을 인상하면서 잠정합의안을 다시 마련했지만 역시 53%의 조합원이 반대하며 무산됐다.
노조는 오토바이를 몰고 본사 내 공장을 돌며 경적 시위 등을 할 예정이며, 전국 순회 투쟁도 함께할 계획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