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에 뻐근함 느껴"
LG 트윈스의 우완 영건 이민호(20)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유증으로 인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LG는 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민호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대신 내야수 신민재가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류지현 LG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이민호와 이정용은 여권 등의 문제로 3일이 아닌 4일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불펜 투수인)이정용은 원래 오늘 하루 휴식을 주려고 했다”며 “이민호는 이정용보다 팔에 더 뻐근함을 느끼는 상태라 엔트리에서 뺐다”고 밝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백신 접종 선수들을 위해 특별 엔트리를 운영한다. 백신 접종 선수가 관련 증상으로 접종일 다음날부터 3일 이내에 말소될 경우 만 10일이 지나지 않아도 재등록이 가능하도록 했다.
LG는 7~9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정찬헌, 이민호, 김윤식을 차례로 선발 등판시킬 예정이다.
류 감독은 “이민호의 몸 상태를 살펴보고 8일 경기 선발을 정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에서 류 감독은 전날과 같은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홍창기(중견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우익수)~로베르토 라모스(지명타자)~김민성(3루수)~문보경(1루수)~유강남(포수)~정주현(2루수)이다.
이어 “라모스가 지난해 5월 KBO리그에 와서 한 달 동안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올해 마음대로 되지 않는 부분 때문에 스트레스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홈경기에서 라모스의 훈련 시간을 늘린다고 전했던 류 감독은 “본인도 느끼고 있다. 어제 이야기를 나누면서 공감대를 형성했고, 팀이 정해주는 스케줄대로 훈련하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