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사이 선택하라는 것 아냐…규칙기반 국제질서 지켜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중국이 하는 투자를 조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 사이 선택을 하라는 게 아니라며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6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대규모 서구권 투자에 관해 “투자의 성격이 정확히 무엇인지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전략 산업, 전략 자산에 대한 투자라면 각국이 매우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중국과) 아무 사업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려는 건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가 말하려는 바는 우리가 특정 생각, 특히 우리와 영국, 여타 나라들이 세대에 걸쳐 많은 투자를 해 온 이른바 규칙에 기반한 국제 체계를 지키려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 어느 때라도 규칙을 지키지 않으며 이 체계를 훼손하려 한다면 우리는 여기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규칙 기반 질서를 지키는 일”이라면서 “(이 질서는) 평화, 진보, 안정을 위한 세계가 지켜본 최고의 보증”이라고 주장했다.
[런던=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