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5.6/뉴스1 © News1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6일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대한민국이 취해야 할 태도에 관해 “분명한 것은 우리는 어느 한쪽을 선택하거나 버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미국과 중국 사이 한반도는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나’라는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김 후보자는 “너무 어려운 질문을 하신다”면서 “한반도는 여러 지정학적 위치나 국제정치 내 위치로 볼 때 한미동맹이라는 가장 근본적인 토대 자체를 우리가 허물어뜨릴 수 없다. 그렇다고 중국이라는 세계 최대시장을 옆에 놓고 마치 중국하고는 다시 안 볼 사이처럼 할 순 없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그러면 우리 내부의 갈등, 다툼도 훨씬 빨리 치유되지 않겠나”라며 “민족의 역사를 보면 외부 어려움이 오면 모두 일치단결해서 극복했던 자랑스러운 경험이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은 한민족이나 대한민국 국민의 튼튼하고 안전한 삶, 그 이상의(이외의) 가치에 우리가 함부로 쓸려 다녀선 안될 것 같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