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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게이츠 이혼이 내 탓?” 미모의 中 통역사, 불륜설 부인

입력 | 2021-05-07 09:07:00


중국인 통역사 셸리 왕 웨이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부인 멀린다와 이혼한 이유가 미모의 중국인 여성 통역사 때문이라는 루머가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CNN·폭스뉴스 등 보도에 따르면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게이츠 창업자 부부의 이혼 소식이 큰 관심사다. 이 과정에서 게이츠 창업자가 30대 중국 여성 셸리 왕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이 파경 이유라는 소문까지 뻗어나갔다.

미국 시애틀에 거주하는 전문 통역가 셸리 왕은 중국 광저우 출신으로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민을 온 것으로 알려졌다. 빌앤멀린다게이츠 재단을 비롯해 예일대·하버드대 경영대학원에서 통역사로 일했으며, 델타 항공에서 승무원으로 근무한 이력도 있다.

다만 두 사람이 왜 이러한 불륜설에 휩싸였는지 직접적인 근거는 나오지 않았다.

소문이 확산하자 셸리 왕은 5일 자신의 웨이보에 “근거 없는 소문이 스스로 사라질 줄 았았는데, 이렇게 미친 듯이 퍼져나갈 줄은 몰랐다. 책 몇 권이나 읽을 시간을 왜 이런 뜬소문으로 낭비해야 하나”라며 부인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 빌 게이츠가 3일(현지시간) 아내 멀린다 게이츠와의 이혼 사실을 알렸다. 빌 게이츠 페이스북 캡처

한편 게이츠 창업자 부부는 지난 3일 트위터를 통해 공동성명을 내고 “우리의 관계에 대해 많은 생각과 노력 끝에 결혼을 끝내기로 결정했다. 우리 인생의 다음 단계에서 부부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더 이상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이혼 사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현지 법원에 제출한 이혼소송 신청서에는 ‘혼인 관계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파탄에 이르렀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혼 신청서에 따르면 1460억 달러(약 164조 원)에 이르는 게이츠 창업자의 재산을 나눠 갖는 데 서로 합의했다. 어떤 자산을 어떻게 나누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