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만 백신 부작용 심하단 근거 없어" "부작용 명확할 땐 충분히 보상, 제도 개선"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희귀혈전 부작용은 매우 드문 사례라며 접종 동참을 호소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단 한 번의 백신 접종으로도 코로나19 감염을 85% 이상 예방할 수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윤 반장은 “예방접종으로 인한 희귀혈전증 부작용은 해외조사 결과에 따르면 100명당 0.001명, 10만명당 1명 정도에서 발생한다”며 “국내에서는 아직 발생한 사례가 없고 대부분 발생을 하더라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했다.
윤 반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전 세계 130개국 이상, 화이자 백신은 80개국 이상에서 접종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만 백신의 부작용이 심하다는 과학적 이유는 없다”면서 “접종 대상자들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예약하고 예약된 일자에 접종을 받아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충분한 보상을 하겠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백신과의 인과 관계가 밝혀지기 전이라도 의료보장제도를 통해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살펴 제도 개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윤 반장은 “정부는 백신 부작용이 명확한 경우 반드시 충분한 보상을 하도록 하고, 그 관계가 명확하지 않다 하더라도 여러 가지 국민들의 부담을 줄이는 노력들을 같이 병행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