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고려대학교의료원이 의료소외지역을 찾아가는 이동형 CT(컴퓨터 단층 촬영) 버스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사회공헌활동인 ‘온드림 모바일 병원’ 사업의 일환이다. 기존의 고정형 CT장착 버스와는 다르게 이동형 CT를 버스에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건강상태 확인을 위한 CT촬영시 에어컨 등 냉난방기기로 인한 차내 감염 방지를 위해 특수 공조설비를 설치했다. 이동이 불편한 환자를 위한 휠체어 리프트 기기도 장착했다.
정몽구 재단은 2014년 의료원과 함께 순회 검진 사회공헌 활동인 ‘꿈씨버스’를 제작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이동형 CT버스도 꿈씨버스와 함께 운영될 예정이어서, 질병진단부터 치료까지 통합 지원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이를 통해 신속한 코로나19 대응뿐 아니라 의료소외지역에서도 무료 검진 및 진료를 추진할 계획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