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 꺼지면 상당한 피해 우려” 각국 금리인상, 세계경제 변수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식 등 위험자산의 급락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최근 각국의 부양책으로 유동성이 늘어나고 가상화폐 등에 대한 투자 열기가 커지는 와중에 나온 지적으로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다.
연준은 6일(현지 시간) 발간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주식과 다른 위험자산들의 가치가 지난해 11월부터 올랐으며 일부는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며 “낮은 국채 이자율을 감안하더라도 일부 자산의 가격은 역사적 기준과 비교해서 더 높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연준은 “이런 위험 선호 현상이 꺼지면 자산 가격은 상당한 하락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의 금융안정보고서는 미국 금융 시스템의 잠재적 위협을 다루기 위해 1년에 두 번씩 발간되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와 같은 글로벌 경제의 급격한 위기 상황이 반복되는 것을 예방하려는 차원이다.
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