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서울 종로구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회동을 위해 김 전 위원장의 사무실로 이동하는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5.7/뉴스1 © News1
홍준표 무소속 국회의원은 9일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웅 의원(51·서울 송파갑)을 향해 “일찍 핀 꽃은 일찍 시든다”고 충고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좀 더 공부하고 내공을 쌓고 자기의 실력으로 포지티브하게 정치를 해야 나라의 재목으로 클 수 있다. 보다 못해 한마디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웅 의원은 지난달 당권 도전을 선언했다. 검사 출신인 김 의원은 지난해 총선에서 당선된 초선 의원이다. ‘당권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5선·4선 의원들을 꺾고 2위(11.3%)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그런 실정도 모르고 막무가내로 나이만 앞세워 정계입문 1년밖에 안되는 분이 당대표를 하겠다고 하는 것은 좀 무리가 아닌가”라며 “더구나 출마명분을 보니 어떤 초선의원은 정치 선배들을 험담이나 하고 외부인사들에 기대어 한번 떠 보려고 하고 있는 것을 과연 당원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이는 김 의원이 지난 4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검사 사직 당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대화를 공개하고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 것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온실속에서 때가 아닌데도 억지로 핀 꽃은 밖으로 나오면 바로 시든다”며 “보다 못해 한 마디 했다. 잘 생각해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