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오후 경기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안양 KGC 인삼공사와 전주 KCC 이지스의 경기에서 KCC 전창진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21.5.7/뉴스1 © News1
벼랑 끝에 몰린 전창진 전주 KCC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하지만 4차전 승리로 전주로 돌아가 홈팬들에게 다시 한 번 멋진 경기를 펼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전 감독은 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안양 KGC와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3경기를 내리 내주고 4차전에 임하는 게 기분이 좋진 않다”고 말문을 열었다.
1패만 해도 우승트로피를 내주는 KCC다. 역대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3패 뒤 4승으로 역스윕 우승을 한 팀은 없었다.
전 감독은 3연패의 주 요인으로 무너진 수비를 꼽았다. 그는 “수비가 안됐고, 상대의 기는 올라갔다. 선수들도 지쳐있다. 리바운드를 한 번도 이기지 못했고, 슈팅 성공률도 떨어졌다”면서 수비에 중점을 두고 경기를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안양=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