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보에 공유된 표범 목격 사진
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항저우(杭州)의 야생동물원에서 표범 3마리가 탈출했다.
그런데도 동물원 측은 주변 민가에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당국은 표범들이 지난 1일쯤 탈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표범을 처음 목격했다는 증언이 있다. 어떻게 탈출했는지는 아직 불분명한 상태다.
동물원 측은 탈출 사실을 뒤늦게야 공지하고 사과했다. 동물원 측은 “어린 표범들이라 공격적이지 않다. 괜한 공황을 일으키고 싶지 않았다”고 해명하며 “깊이 후회하고 대중의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당국은 책임자를 체포해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또 아직 잡히지 않은 1마리에 대해 인근 마을과 학교 등에 경보를 내리고 목격하면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