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DH 첫판 3안타로 6타점
NC 타선 이끌며 16-11 완승
2차전은 5-9 패하며 ‘장군멍군’
SSG-두산은 두 경기 모두 이겨

NC 제공

박석민은 9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더블헤더 첫 경기에서 3타수 3안타(1홈런) 6타점을 올리며 16-11 승리에 힘을 보탰다. 6번 타자 겸 3루수로 출전한 박석민은 1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KT 선발 소형준을 상대로 우월 2타점 2루타를 생산해내며 팀의 첫 점수를 냈다. 박석민은 5-5 동점이던 무사 2루에서 다시 소형준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그를 조기 강판시켰다. 박석민은 이후 권희동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소형준의 실점은 7점이 됐다. 박석민은 4회 1사 1, 2루에서는 KT의 두 번째 투수 하준호의 초구 패스트볼(시속 148km)을 그대로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까지 터뜨렸다. 6회에는 볼넷을 골라 출루하는 등 4차례 타석에 들어서 4번 모두 출루했다. 2차전에서는 대타로 나와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박석민의 타격감은 이달 들어 크게 좋아지고 있다. 지난달 4일 시즌 개막 이후 박석민은 총 13경기에 나서 타율 0.233(43타수 10안타) 4홈런 8타점을 내는 데 그쳤다. 하지만 이달 1일부터 9일까지 6경기를 치르며 타율 0.625(16타수 10안타)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2연패를 기록 중이던 SSG는 키움과의 더블헤더 두 경기를 모두 잡았다. 첫 번째 경기에서 오태곤과 로맥이 각각 2점 홈런과 1점 홈런을 쳐내며 4-1로 승리했고, 2차전에서는 최정의 1점 홈런 등으로 4-3 승리를 거뒀다. 두산도 광주에서 만난 KIA를 5-3, 9-0으로 꺾으며 3연승을 달렸다. LG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첫 번째 경기에서 홍창기의 만루 홈런 등으로 11-1 대승을 거뒀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는 접전 끝에 한화가 5-4로 신승했다.
대구에서 열린 리그 선두 삼성과 최하위 롯데의 맞대결에서는 삼성이 8-6 진땀승을 거뒀다. 6-6 동점이던 8회말 삼성의 백업 포수 김민수가 롯데 구원 투수 구승민을 상대로 결승 2점 홈런을 치면서 주말 위닝 시리즈(2승 1패)를 이끌었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