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에듀]
수능국어 전문가들이 전하는 6월 모의고사 대비 전략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주관하는 전국 모의고사가 6월 3일 시행된다. 수능국어 콘텐츠 개발 전문 업체인 한국교육평가인증 이승호 대표는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6월 모의고사 솔루션을 준비했다.
폭넓은 작품 접하는 게 유리
한국교육평가인증 이승호 대표
개편된 수능국어는 문학 4개 지문 17문항, 독서 3개 지문 17문항을 공통으로 출제된다. 이전보다 문학과 독서 비중이 늘었다. 또 독서에서 1개 지문에서 묻는 문항 수 또한 늘었기 때문에 독서 지문독해가 더욱 중요해졌다. 기존 EBS 연계 비율은 70%에서 50%로 축소돼 보다 폭넓은 작품을 접하는 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선택과목으로 각 11문항씩 출제되는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는 시험을 마친 뒤 선택하지 않은 다른 과목도 반드시 풀어보길 권한다. 어느 과목이 본인에게 유리한지는 이번 시험을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어서다. 이 밖에 △융합형 문제 출제 확대 △독서에서 (가)(나)형 지문 출제 등은 많이 풀어보고 연습해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전 체크포인트 중심 문제풀이
이투스 온라인 국어 강사 박상희
6월 평가원 모의고사는 자신의 실력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하반기 학습 방향을 계획할 수 있는 기회다. 시험장에 들어가기 전 수능을 치르는 기분으로 실전 체크포인트를 점검해 보자. 체크포인트 첫 번째, 80분 운용 전략. 독서, 문학, 선택과목의 풀이 순서, 킬러 문항 대처법과 같이 나만의 시나리오를 써서 우왕좌왕하지 않아야 한다. 두 번째는 멘털 리허설이다. 시험 당일 아침 취약 영역을 두 세트 정도 풀면 머리를 깨우고 긴장감 해소에 도움이 된다. 종료 15분 전, 남은 문제를 보고 멘털이 무너져 포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끝까지 포기해선 안 된다. 어떤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경험을 하길 바란다. 포기하지 않는 한 기회는 열려 있다.
예시 문항 분석해 출제원리 익혀
강남하이퍼 의대관 국어 강사 류신
반드시 ‘예시 문항’을 확인해야 한다. 평가원은 수능 개편에 앞서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작년에 예시 문항 45개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기존에 없던 ‘매체’의 문제 유형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평론과 작품을 융합한 새로운 형태의 고전시가를 경험할 수 있었다. 이처럼 예시 문항을 철저히 분석해 긴장감을 해소하고 평가원의 출제 원리를 익힌다면 보다 나은 점수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EBS 교재 중심으로 취약점 보완
대치제이프라임학원 국어과 팀장 이인
6월 모의고사는 특히 예체능계 수험생들에게 향후 입시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중요한 시험이다.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공부해온 EBS 연계 교재를 중심으로 자신의 취약점을 찾아 철저하게 보완해야 한다. 난해한 지문을 꼼꼼하게 정리하고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개념 등은 수능 및 모의고사 기출 문제, 연계 교재 해설지 등을 참고해 명확하게 숙지해야 한다. 또 2022학년도 수능 예비 문항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달라진 수능 유형에 대한 적응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
변화에 대비, 공통과목에 집중
오르비학원 국어 강사 김민재
개편 후 첫 번째 모의고사인 만큼 유형이 달라지거나 낯선 형태의 지문이 제시될 확률이 높다. 이때 당황하지 말고 실력을 발휘해야 한다. 선택과목보다 공통과목을 잘 보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하면 공통과목을 먼저 푸는 것이 더 좋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험을 치르는 동안 공부한 것을 최대한 활용해보는 경험이다. 6월 모의고사를 수능이라는 최종 목표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마지막 작전타임’으로 여기는 게 좋겠다.
하루 2시간, 모의고사와 함께 훈련
장현수능국어 원장 장현
본인이 3등급 이하이거나 단기적으로 성적을 높이고 싶다면 하루 2시간씩 꾸준히 국어를 공부하되 6월 모의고사 전까지 적어도 4회분의 모의고사를 풀어보기를 권한다. 이때 문학과 선택과목에서 점수를 최대한 많이 가져가는 것을 목표로 둬야 한다. 평소보다 문학과 선택과목에 시간을 더 할당해서 정답률을 끌어올리도록 하자.
실전 모의고사로 전략 수립 필요
대치 예섬학원 국어 강사 홍지운
이번 6월 모의고사는 공통+선택과목 형식으로 치러지는 첫 번째 평가원 모의고사다. 수험생들은 작년 5월에 공개된 예시 문항을 기반으로 학습하되 최소 주 1회 실전 모의고사를 응시해 새로운 문제 유형에 대비해야 한다. 최대한 실전 상황과 흡사한 환경에서 모의고사를 풀고 시간 배분 및 상황별 대응 전략을 세워 둬야 실전에서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다.
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