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자료사진 (gettyimagesbank)
화재 현장에 출동하던 소방차가 농로에서 약 7m 아래 논밭으로 굴러 소방관 1명이 목숨을 잃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9일 오후 2시 10분경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동원동의 한 농기계 창고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하던 용인소방서 6톤 소방차가 농로를 통해 현장으로 진입하다가 도로 옆 아래로 전도됐다.
이 사고로 운전하던 신모 소방관(33)이 크게 다쳐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같은 날 오후 5시12분경 숨졌다.
소방 관계자는 “농로가 무너지면서 사고가 발생했다”며 “소방직이 화재진압과 인명구조를 최우선으로 둔 만큼 농로가 무너질 것이라는 예상은 하지 못했을 듯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불은 40여 분 만에 진화됐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