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명동의 한 환전소 금고 안에 있던 현금 수억 원이 사라져 경찰이 용의자를 쫓고 있다.
폐쇄회로(CC)TV에 찍힌 범인은 3분 만에 돈을 챙겨 유유히 빠져나갔다.
10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명동의 한 사설 환전소에 누군가가 침입해 현금 4억3000만 원을 훔쳐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침입자는 불과 3분 만에 묵직해 보이는 가방을 메고 건물을 나갔다.
출입문에는 비밀번호 잠금장치, 사설경비 업체 보안장치 등이 있었는데, 경보는 전혀 울리지 않았다고 한다.
출입문 잠금장치와 보안장치, 금고를 모두 손쉽게 연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경찰은 내부 공모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