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악무도한 수법으로 여성들을 살해해 ‘아르덴의 식인귀’라는 별명이 붙은 프랑스의 연쇄살인마 미셸 푸르니레가 79세의 나이로 감옥에서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검찰은 푸르니레가 지난달 28일 파리의 한 병원에 입원해 투병하던 중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그는 1987년부터 2002년까지 10~20대 여성 8명을 강간·살해한 죄로 사망할 때까지 가석방이 불가능한 종신형을 받고 2008년 수감됐다.
그는 주로 운전 중 차를 멈추고 길을 묻는 방식으로 희생자들에게 접근, 이들을 차에 태운 뒤 납치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이어갔다.
푸르니에가 수감된 뒤에도 추가 범행이 속속 밝혀져 프랑스 사회가 충격에 빠지기도 했다. 피해자 중에는 9세 소녀도 있었다.
한편 푸르니에와 함께 범행을 저지른 그의 아내 모니크 올리비에는 현재 72세로 여전히 감옥에 수감돼 있다고 AFP는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