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부상을 당한 일본인 선발투수 아리하라 고헤이의 유력한 대체 후보로 꼽히고 있다.
미국 텍사스 지역 매체인 ‘댈러스 모닝뉴스’는 11일(한국시간) “부상 당한 아리하라의 대체자로 언급된 3명의 투수 중 가장 확실한 후보는 양현종이다. 그는 올 시즌 3경기에 등판, 12이닝 동안 3점만 내주며 호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아리하라의 부상자 명단 등록 사실을 밝히며 양현종, 콜비 왈라드, 웨스 벤자민 등을 대체자 후보로 언급했다.
올 시즌 빅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양현종은 지난달 27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구원 등판, 4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지난 1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도 불펜 투수로 나와 4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중간 계투로 출전해 안정된 모습을 보였던 양현종은 지난 6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 데뷔전을 치러 3⅓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양현종은 탈삼진 8개를 잡아내면서 한국인 메이저리거 선발 데뷔전 최다 탈삼진 기록을 달성했다.
양현종과 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는 앨러드는 올 시즌 불펜 투수로만 7경기에 나와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하고 있다. 또 다른 경쟁자 벤자민은 이번 시즌 3경기에 구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4.76의 성적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