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후보자 인준 무산에 "지극히 유감…즉각 채택해야"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야당이 반대하고 있는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노형욱 국토교통부·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과 관련해 “지금 시스템으로는 단독 처리를 못 하는 상황도 아니기는 하지만 최대한 여야가 협치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야당도 좀 더 적극적으로 공백이 있는 장관과 총리 자리에 대해 빠르게 우리가 인준해서 국민들에게 여야가 협치하며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 원내대변인은 “오늘 오전 11시에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는 만큼 상의가 이뤄질 것 같기는 한데 아직까지는 계속 여야가 협치하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방식으로 민주당은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당초 국회는 전날 오후 2시부터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특위를 열고 청문경과 보고서 채택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국민의힘 측 불참으로 파행됐다.
이에 대해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어제는 국회법에 따라 (청문요청일로부터) 20일이 경과한 마지막 날이어서 표결을 하는 게 법적인 절차였다”며 “(야당이) 일방적으로 회의를 무산시킨 것은 지극히 유감”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총리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을 현재 국무위원들에 대한 평가와 연계해 협상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게 더욱 더 안타깝다”며 “국민의힘은 즉각 보고서 채택에 임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