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진이 축의금 등으로 쌓인 감정으로 장모와 사이가 좋지 않음을 고백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애로부부)’에는 김진 표신애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김진은 “(아내와) 4번째 만났을 때 밥을 먹으면서 통장 잔고를 확인하니 140원이 있었다. 내 통장에 140원 있는데 나랑 결혼할 거냐고 물었다. 책임질 자신이 있다고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표신애는 고민을 토로했다. “오늘 의뢰자는 나다. 남편이 저와 엄마의 사이를 분리하길 원해서 의뢰하게 됐다. 엄마가 오빠에게 하는 말 한마디나 툭 던지는 말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나에게 그걸 끊어내라고 하는데 끊는다는 것이 뭔지 잘 납득이 안 된다고 말했다”고 했다.
“원래 (장모와) 사이가 안 좋냐”는 질문에 김진은 “결혼식부터 삐뚤어졌다. 장모님이 축의금을 다 가져가셨다”고 털어놨다. 결혼식 당시 신부 측 축의금을 장모가 다 가져간 일을 언급한 것이다.
이에 MC들은 “왜 신부 측 축의금을 신랑 쪽이 신경 쓰냐”고 지적했다. 양재진이 “축의금 일부를 아내에게 줄 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고 말하자 최화정은 “주면 고맙지만 안 준다고 해서 저렇게 마음에 담아둘 것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김진은 또 “집 문제도 있었다. (결혼 후) 평창동 반지하에 살았는데 처가에서는 마음에 안 들었던 거다. (이런 문제가) 조금씩 쌓이다 보니까 가장으로서 무너지기 시작했다. 장모님은 밥을 먹을 때마다 ‘어디로 이사갈 것이냐’고 계속 말하신다”고 했다.
한편 ‘애로부부’는 뜨거운 ‘에로’는 사라지고 원수 같은 ‘애로’만 남은 부부들을 위한 ‘앞담화 토크쇼’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