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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이가 물건을 허락 없이 사용하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몰래 가져가 팔고 있다는 황당한 사실을 알게 된 여성의 글이 화제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누이가 제 물건을 가져다 팔아먹고 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32세 동갑내기 부부라고 밝힌 여성은 “남편에겐 25세 된 여동생이 있다”며 “취업 핑계로 한 집에서 같이 지내고 있는 것이 1년이 넘었다”고 운을 뗐다.
작성자의 친정엄마가 보내주신 화장품을 본 시누이가 “나도 써보고 싶었다. 나한테 달라”는 말을 서슴없이 하며 “취업하면 더 좋은 것을 잔뜩 사줄 테니 달라”며 뺏어간 적이 한 두 번이 아니기 때문이다.
작성자는 “저만 피곤해질 것 같아 그냥 참고 준 것이 여러 번”이라며 “이제는 옷까지 졸라서 가져가곤 한다”며 한숨지었다.
그러던 어느 날 더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 작성자가 지역 기반 중고 거래 플랫폼인 ‘당근 마켓’에 들어갔다가 자신의 옷과 화장품들이 매물로 올라온 것을 발견한 것이다.
황당해진 작성자는 시누이에게 따져 물었으나 시누이는 “그런 적 없다”며 딱 잘라 반박했다.
“도둑이랑 사는 거랑 뭐가 다르냐”며 “(시누이가) 취업하면 직장 근처로 나가 살겠다고 했지만 일은 알아보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고 남편에게 말하자 남편은 “말이 심하다. 가족끼리 이럴 수 있냐”며 되레 소리쳤다.
결국 작성자는 짐을 싸서 친정으로 갔다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사연을 들은 누리꾼들은 “짐 싸서 친정에 와있으면 시누이는 신나서 집안을 더 뒤지고 물건들 팔 것 같다. 어서 들어가서 시누이를 쫓아라”, “도둑한테 왜 집을 주고 나오느냐”. “당장 집에 가서 시누이의 물건들을 쓰레기봉투에 담아 전부 버려라”라며 분노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