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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가족 피해…父 망치들고 찾아가” 친형 반박

입력 | 2021-05-13 09:34:00

박수홍 측 “법 통해 시시비비 가릴 것”



방송인 박수홍. 동아닷컴DB


방송인 박수홍의 친형인 박진홍 메디아붐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박수홍 측이 제기한 횡령 의혹에 동의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박수홍 측은 “법정에서 진실을 가릴 것”이라고 전했다.

박 대표는 지난 12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박)수홍이가 30년 전 일 없는 형을 데리고 와서 일을 시켰다는데 아니다. 난 수홍이만의 매니저가 아니었고, 26살부터 매니지먼트 일을 배워 28살에 회사도 차렸다”며 “수홍이는 자기가 해준 것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형제간의 갈등의 계기를 두고 “지난해 1월 설날부터가 본격 시작이었다. 여자친구를 집에 데려온다고 했는데 사정상 만나지 못했다”며 “만남 불발 후 지난해 4월 수홍이가 종신보험 등을 가지고 문제를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박수홍이 자신의 명의로 된 재산이 하나도 없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황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본인 명의 아파트 3채에 마곡동에 상가도 있다”며 “상가 8개는 반반씩 투자해 설립한 것”이라고 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 6월 24일 이후 박수홍을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망치까지 들고 수홍이 집가서 문 두들겼다. 수홍이가 부모님과 형제들을 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랑 얘기하고 만나고 싶었으면 집으로 찾아오면 되지 않냐. 작년 6월 이후 한 번도 연락 안하다가 갑자기 언론 통해 이야기를 한 것”이라며 “본인이 형(대표)을 자르고서는 안 나타난다고 하는 건 무슨 경우냐”고 황당해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여전히 동생으로서 박수홍을 사랑한다”면서도 “횡령부분에 있어서는 동의 못한다.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진실을 가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의 인터뷰가 전해지자 박수홍의 법률대리인은 같은날 입장문을 통해 “대다수 의혹과 혐의를 부인했는데 이에 대해 어떤 반박을 내놔도 진흙탕 싸움 밖에 되지 않는다”며 “언론 플레이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법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릴 것”이라고 밝혔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