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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치히 황희찬, 차범근 이어 30년 만에 DFB포칼 우승할까

입력 | 2021-05-13 13:07:00


독일 분데스리가 RB라이프치히의 황희찬이 DFB포칼(컵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이 1980-81시즌 프랑크푸르트 소속으로 포칼 우승컵을 차지한 후 한국인 첫 우승자가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라이프치히는 14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2020-21시즌 포칼 결승전을 치른다.

라이프치히와 황희찬 모두에게 놓칠 수 없는 경기다. 2009년 창단, 비교적 역사가 짧은 라이프치히는 독일 메이저대회 첫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신흥 강호로 급부상했지만 아직 타이틀이 없는 라이프치히로선 중요한 과제다.

황희찬에게도 의미가 큰데 한국 선수의 DFB포칼 우승 계보를 이을 수 있어서다. 그동안 꽤 많은 한국 선수들이 분데스리가를 누볐지만, DFB포칼 우승과는 연이 없었다.

2018-19시즌 정우영이 몸담았던 바이에른 뮌헨이 우승했지만 정우영은 1경기도 뛰지 못했고, 2016-17시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우승할 때 박주호가 있었지만 역시 DFB포칼에선 힘을 보태지 못했다.

황희찬은 다른데 이번 시즌 라이프치히의 DFB포칼 결승 진출의 일등 공신이다. 4경기에 나서 3골1도움을 터뜨렸다. 특히 4강 베르더 브레멘전에선 1골1도움으로 맹활약, 탈락 위기의 팀을 구했다.

이번 시즌 DFB포칼에서 보인 기세를 잘 이어간다면, 결승전에서 도르트문트를 잡고 첫 우승을 일굴 수 있다.

한국 선수의 DFB포칼 우승 소식이 21년 만에 다시 들려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