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 후 시신으로 발견됐던 의대생 손정민 씨(22)의 사인이 익사로 추정된다는 감정 결과가 나왔다.
13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A 씨 부검 감정서 결과를 받았다.
손 씨 아버지에 따르면, 발견 당시 손 씨의 머리 뒷부분에는 손가락 두 마디 크기의 상처가 두 군데 정도 있었다. 하지만 국과수는 1차 부검에서 상처가 두개골까지 영향을 주지 않아 직접 사인으로 보기 어렵다고 봤다.
아울러 국과수는 손 씨가 음주 후 2~3시간 후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손 씨가 마지막 음주 이후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사망했다는 의미”라면서도 “반드시 2~3시간 후 사망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