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접종에 89.5% 감염 예방 효과” “백신 접종, 100% 사망 예방효과” “백신은 과학, 예방접종 적극 참여해달라”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예방접종 중요성 강조하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뉴시스
정부는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국내 60대 이상의 99.8%가 ‘특별한 이상반응이 없었다’고 발표했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안전한 예방접종’ 설명회를 열고 “(60세 이상 접종자 가운데) 이상반응을 신고한 예는 0.2%”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서은숙 순천향대 의대 교수는 이와 관련 “(60대 이상 이상반응 신고 가운데) 90% 이상이 가벼운 발열이나 두통이었고, 다른 연령별과 비슷하게 특별한 이상반응은 없었다”고 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확진자 중에서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전체 확진자의 27%”라며 “반면에 사망자는 전체 사망자 10명 중 9.5명이 60세 이상 어르신이기 때문에 어르신에게는 굉장히 치명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뉴시스
정 청장은 “한 번이라도 접종을 맞으신 경우에는 89.5%가 감염을 예방하는 것으로 효과가 증명이 됐다”며 “2차 접종까지 완전 접종하면 예방효과는 훨씬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변동이 가능한 수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접종자 가운데 코로나에 감염됐을 때 사망한 사례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며 “현재까지 100% 사망 예방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정 청장은 “백신은 과학이다. 본인의 건강, 가족의 안전, 그리고 일상 회복을 위해서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