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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으악새’ 이정현

입력 | 2021-05-14 03:00:00

PO 포함 페이크파울 11개 최다
KCC도 103개 중 21개 불명예




프로농구 KCC 간판스타 이정현(사진)은 ‘으악새’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을 갖고 있다. 과장된 동작으로 심판을 속여 유리한 판정을 이끌어내는 페이크파울을 많이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런 오명에 억울함을 호소할 때도 있지만 13일 한국농구연맹(KBL) 발표를 보면 별 할 말이 없을 듯하다. KBL이 13일 공개한 이번 시즌 페이크파울 현황에 따르면 이정현은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를 통틀어 11건으로 페이크파울 최다 기록 선수가 됐다. 6개로 공동 2위인 이대성(오리온)과 브랜든 브라운(KT)의 2배 가까이 된다. KBL은 페이크파울 적발 시 2∼3회부터 벌금 20만 원을 부과하기 시작해 8∼10회 70만 원, 11회 이상은 100만 원을 매긴다. 이에 따라 이정현은 이번 시즌 510만 원의 누적 반칙금을 물게 됐다. KBL은 이 같은 반칙금을 적립해 선수 복지기금으로 사용한다.

이정현이 속한 KCC도 이번 시즌 페이크파울 총 103건 중 총 21건으로 불명예를 썼다. 송창용(3개)과 김지완(2개), 정창영(2개) 등이 2개 이상의 페이크파울을 기록했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