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최초로 우주에서 제작되는 장편 영화를 위해 감독과 여배우 및 일본의 ‘괴짜 부호’로 알려진 마에자와 유사쿠를 우주로 쏘아 올린다.
1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연방우주국 ‘로스코스모스’는 제목이 ‘도전’으로 정해진 우주 영화에 러시아의 인기 여배우 율리아 페레실드가 출연하며 클림 시펜코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고 전했다.
이들은 늦어도 오는 6월1일까지 무중력 비행 등 훈련을 받은 뒤 10월5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소유스 MS-19’호를 타고 우주로 떠날 예정이다.
한편 로스코스모스는 오는 12월에는 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 조조타운의 설립자인 마에자와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데리고 갈 계획이다.
로스코스모스에 따르면 마에자와는 “우주에서의 삶은 어떨지 너무나 궁금하다”며 “스스로 알아본 뒤 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와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에자와는 70만명이 넘는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로스코스모스는 마에자와가 오는 6월부터 약 3개월간 훈련을 받을 것이며 12일 동안 비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우주 여행객은 8~12일 동안 비행하기 위한 1인당 2000만~3500만달러(약 230억~400억원)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한다.
다만 마에자와의 우주 여행 비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마에자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스페이스X’가 추진하는 2023년 달 여행 프로젝트에 참가할 민간인으로도 선발된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