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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5일 화성 착륙 시도…세계 세번째 ‘정복국’ 되나

입력 | 2021-05-14 20:40:00


중국의 탐사 로버 ‘주룽’(祝融)이 15일 화성 착륙을 시도한다.

중국 고대신화 속 불의 신을 뜻하는 ‘주룽’은 지난해 7월 화성탐사선 텐원 1호에 실려 대장정에 나섰다. 텐원 1호는 지난 2월 화성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주룽은 15일 아침 화성 지표면 착륙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이자 중국의 달탐사선 창어 1호의 총지휘 겸 설계사였던 예페이젠(葉培建)은 한 중국 매체 인터뷰에서 “베이징 시간으로 15일 오전 7시11분(한국시간 오전 8시 11분)쯤 착륙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룽이 착륙에 성공하면 중국은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 번째로 화성에 탐사선을 착륙시킨 나라가 된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주룽은 다량의 얼음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유토피아 평원에 착륙을 시도할 예정이다. 이후 약 90일 동안 화성 표면을 탐사하며 토양의 지질 구조, 대기, 물에 대한 과학 조사를 실시한다.

톈원 1호는 화성의 토양을 채취해 2030년에 지구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은 그동안 우주 탐사를 주도한 미국과 러시아를 따라잡기 위해 고군분투해왔다.

중국은 2011년 러시아와 함께 화성탐사선 ‘잉훠(螢火) 1호’를 쏘아 올렸으나 지구 궤도를 벗어나는 데 실패한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