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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 ‘대형코일’ 승합차 덮쳐…9살 여아 등 일가족 사상

입력 | 2021-05-14 21:20:00

아홉 살 아동 사망·운전자 중상



사진=충북소방본부 제공


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차에서 적재된 대형 코일이 떨어져 일가족이 탄 승합차를 덮쳤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0분경 충북 보은군 당진-영덕고속도로 하행선(영덕방향) 수리터널 21km 지점에서 25t 화물차에 실린 핫코일(자동차, 가전, 건설 등에 쓰이는 강판)이 고속도로로 떨어진 뒤 카니발 승합차를 덮쳤다.

이 사고로 카니발 승합차에 타고 있던 일가족 4명 가운데 아홉 살 여자아이가 숨졌고, 운전석에 앉은 아이의 엄마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조수석과 오른쪽 뒷좌석에 타고 있던 다른 가족 2명은 몸을 피해 화를 면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물차가 2차로에서 1차로로 차선을 변경하던 중 실려 있던 코일이 고속도로로 떨어졌고 옆 차로에 있던 카니발 승합차를 덮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60대 화물차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