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영 김포시장 "시민의 이름으로 GTX-D원안사수" 경고
"응답하라"…'이재명→오세훈→이낙연' 김포골드라인 챌린지 지목
“GTX-D원안 사수만이 답이다”
국토교통부가 GTX-D열차 일부를 여의도 또는 용산역까지 직결 운행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천 검단과 김포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16일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와 김포시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김부선(김포~부천선)’으로 불리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일부 열차에 대해 서울 여의도나 용산까지 연장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이 일부 언론에 공개되면서 김포·검단 시민들은 GTX-D원안 사수를 촉구하며 반발이 커지고 있다.
김포·검단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김포 검단 주민들이 희생양이 된다. GTX-D원안 사수만이 답이다. 국토부의 또 다른 립서비스냐?”며 반발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정하영 김포시장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토부에 시민의 이름으로 강력 경고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국토부의 GTX-D여의도·용산’추진이 맞다면 공청회 안의 전면 재검토 필요성을 스스로 확인해 준 것”이라며 “국토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의 공청회 안이 얼마나 졸속이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경기도와 김포시, 부천시, 하남시가 제출한 GTX 노선, 서울 5호선 노선은 단 하나뿐”이라며 “어물쩍 여의도나 용산 연장안을 흘리면서 또 다시 국민들을 우롱할 경우 감당할 수 없는 사태를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이것은 김포시장이 아니라 100만 수도권 서부 신도시 주민들의 강력한 경고”라며 “지역간의 연대를 통해 하나의 강력한 목소리로 GTX와 서울5호선 원안을 관철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토부 직원은 최근 민원인과의 전화통화에서 “GTX-D 공청회는 립서비스다. 비싼 변호사를 써라. 창릉 신도시는 자기네(국토교통부) 부서도 모르게 위(?)에서 툭 떨어졌다”는 부적절한 발언이 김포의 한 커뮤니티 카페에서 공개되면서 파장이 확산된 바 있다.
[김포=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