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음험한 목적을 가지고 국민을 기망하는 뻐꾸기 정치는 곧 탄로나고 정계 퇴출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에도 “뻐꾸기는 다 성장하고 나면 원 둥지 주인을 버리고 새로운 둥지로 날아가 버린다”면서 “당을 배신하고 3년 간 당 밖에서 당 해체를 주장했던 사람들이 과연 26년 동안 당을 지킨 나를 거부할 명분이 있나”고 했다. 홍 의원은 과거 자유한국당을 탈당했다가 바른정당, 바른미래당 등을 거쳐 국민의힘으로 돌아온 이른바 ‘유승민계’ 중심의 ‘복당파’를 뻐꾸기로 규정하면서 이들이 자신의 복당을 반대하는 상황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의원 복당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복당 결정권을 가진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복당 문제는 (당내) 의견을 수렴 중이다. 적절한 방법과 절차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