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현 경남 고성군수(왼쪽에서 네 번째)와 이호중 낙동강유역환경청장(오른쪽에서 네 번째)이 마동호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고성군 제공
이 충무공의 당항포해전으로 유명한 경남 고성군 당항만 마동호(馬東湖)의 습지보호지역 지정이 추진된다. 마동호는 마암면 보전리와 동해면 내곡리 사이에 834m의 제방을 쌓아 만든 400여 ha의 인공 호수다.
백두현 고성군수와 이호중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최근 고성군청에서 마동호 습지보호지역 지정 및 보전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고성군은 마동호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위해 지난달 환경부에 지정계획안을 제출했다. 연말 지정이 목표다. 환경부는 곧 실사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마동호 습지보호지역 예정지는 마암면 두호마을, 곤기마을 일원으로 97필지 107ha다. 황새와 저어새, 매와 두루미 등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3종이 산다. 또 원앙과 황조롱이 등 천연기념물 17종, 희귀식물 2종 등 모두 739종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