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공급… 아프리카 개척 시동
16일 현대차는 콩고민주공화국과 팰리세이드 500대를 공급하기로 계약하고 1차 물량 250대를 15일 평택항에서 선적했다고 밝혔다.
이번 팰리세이드 공급은 현대차가 처음으로 중부아프리카 국가 정부와 맺은 대규모 계약이다. 올해 초 현대차가 콩고민주공화국에 수출하기로 한 목표량(100대)의 5배, 지난해 판매 실적(45대)보다 10배가 넘는 규모다.
팰리세이드 500대는 7월 말까지 콩고민주공화국 정부로 인도돼 대통령 집무실 관계자 및 장차관급 고위 공직자의 업무용 차량, 외교부 의전 차량 등으로 이용될 예정이다.
정방선 현대차 아중동권역본부장은 “이번 수출은 중부 아프리카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 구매력이 큰 핵심 수요층을 공략한 성공적인 사례다. 향후 인근 국가 판매 확대를 추진해 아프리카 신시장 개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9월 수소전기차 넥쏘,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 FCEV를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하는 등 아프리카·중동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