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손흥민(토트넘)이 풀타임을 소화하며 소속팀 토트넘의 승리에 기여했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울버햄튼과의 2020~2021 EPL 36라운드에서 해리 케인,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17승(8무11패 승점 59)째를 신고한 토트넘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59)를 따돌리고 6위로 올라섰다. 웨스트햄과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이 +22로 웨스트햄(+10)보다 위에 자리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적극적인 압박과 공격 가담으로 승리에 일조했다.
전반 38분에는 위협적인 왼발 슈팅으로 울버햄튼을 위협했고, 후반 17분 호이비에르의 추가골이 나오는 과정에선 시발점이 되는 패스를 선보였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17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남은 2경기에서 차범근 전 감독의 기록 경신을 노린다.
차범근 전 감독은 현역이던 1985~198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17골을 터뜨리며 한국 선수 유럽 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최근 손흥민이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호이비에르는 선제골을 돕고, 쐐기골을 터뜨리며 1골 1도움을 올렸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케인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때려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볼 점유율 62%-38%, 슈팅 개수(유효 슈팅) 10개(5개)-4개(1개)로 압도했으나 골문이 쉽게 열리지 않았다.
0-0으로 끝날 것 같던 전반 막판 케인이 해결했다. 케인은 전반 종료 직전인 45분 호이비에르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오른발로 때려 선제골로 연결했다.
1-0으로 전반을 마친 토트넘은 후반 8분 역습 기회에서 케인과 델리 알리가 연이어 골포스트를 또 때려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토트넘은 20일 아스톤 빌라와 37라운드, 24일 레스터 시티와 최종 38라운드를 치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