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주말에도 610명 나와 수도권 변이확진자 계속 늘어날듯 이달 첫주 변이양성률 27.5% 최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수급 불균형으로 1차 접종이 차질을 빚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도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확산세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검사 수가 줄어든 주말인데도 610명이었다. 최근 1주간(9∼15일) 국내 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590.9명으로 직전(565.3명)보다 늘었다. 특히 수도권 확진자가 386명으로 지난주(353명)에 비해 33명 증가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서울의 환자 발생이 200명대에서 줄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수도권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8일까지 확인된 국내 변이 바이러스 집단감염은 63건. 이 중 23건은 유행이 진행 중이다. 23건 중 10건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경기 부천시의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 103명 가운데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감염은 최소 22명이다. 경기 광주시 포장업 관련 확진자 18명 중 최소 6명은 영국 변이 감염이다. 앞으로 수도권에서 변이 바이러스 관련 확진자가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지운 easy@donga.com·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