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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복지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동물보호센터에서 구조·보호한 유실·유기 동물이 줄고 분양 비중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반려동물 보호와 복지관리 실태에 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2020년말 기준으로 전국의 동물보호센터는 280개소며 13만401마리의 유실·유기 동물을 구조·보호 조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실·유기 동물은 전년대비 3.9% 감소했으며 개 73.1%, 고양이 25.7%, 기타 1.2%로 조사됐다.
지난해 유실?유기 동물 구조?보호 비용을 포함한 운영비용은 267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 증가했다.
또 길고양이 중성화(TNR, Trap-Neuter-Return) 지원 사업을 통해 길고양이 7만3632마리를 중성화했으며 106억9000만원의 비용이 소요됐다.
지난해 신규 등록된 반려견은 23만5637마리로, 2014년 제도 시행 이후 누적 등록 반려견은 232만1701마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33%, 서울 19%, 인천 6% 순이었다.
반려동물 관련 영업은 8개 업종, 총 1만9285개소로 종사자는 약 2만4691명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동물미용업 37.7%, 동물위탁관리업 23%, 동물판매업 21.5% 순이며, 종사자는 동물미용업이 8741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2019년과 비교해 지난해 반려동물 관련 영업장은 12.4%, 종사자는 9.4% 증가한 규모다.
검역본부 최봉순 동물보호과장은 “반려견 등록의 꾸준한 증가추세는 소유자의 인식이 높아진 결과”라며 “유실·유기 동물 예방을 위한 제도의 지속적 개선 및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