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미스 유니버스 대회 참가자들. 왼쪽부터 우루과이 대표 룰라, 싱가포르 대표 버나데트, 미얀마 대표 투자. (CNN 갈무리) © 뉴스1
지난 16일 막을 내린 ‘2021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무대 중 특정 메시지를 전달한 참가자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7일(현지 시간) CNN 등 현지 방송은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13일 열린 전통의상 경연에서 싱가포르·미얀마·우루과이 대표의 의상을 보도했다. 참가자들은 각각 반아시아 혐오, 미얀마 쿠데타, 성소수자 차별과 관련 관심을 촉구했다.
미스 유니버스 전통 의상 경연 당시 싱가포르 대표 버나데트 벨 옹(26)은 싱가포르 국기에서 영감을 얻은 듯한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스톱 아시안 헤이트’는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아시아인 증오 범죄에 반발하는 캠페인의 슬로건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 미얀마 대표 투자 윈 릿(22)도 “미얀마를 위해 기도를(Pray for Myanmar)”라고 적힌 팻말을 두 손으로 높이 들고 경연장에 올랐다.
이외에 우루과이 대표인 룰라 데 로스 산토스(23)도 이날 무대에서 성소수자 인권을 상징하는 무지개 무늬의 의상을 입고 “증오와 폭력, 배제 그리고 차별을 멈춰라”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현지 언론은 “정치적으로 비판받는 미인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항의의 메시지를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