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등 30여가지 가상화폐 안전하게 보관
하드웨어 월렛 연결 지원…뉴스피드 기능도 제공
삼성전자가 모바일 블록체인 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블록체인을 활용해 금융, 의료, 인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블록체인 개발 및 대내외 서비스 협업을 진행했던 인력을 한데 모아 무선사업부 산하 블록체인 개발그룹으로 확대 개편하는 등 블록체인 대중화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2019년 갤럭시 S10에 블록체인 월렛을 도입하며 블록체인 사업을 본격화했다. 삼성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30여 가지 이상의 가상화폐를 보관하고, 안전하게 자신의 ‘개인 키’를 저장할 수 있다. 사용자들이 가상자산 해킹이나 탈취 등의 피해를 입을 경우 이를 즉각 추적할 수 있다.
최근에는 블록체인 월렛’에 외장 하드웨어 월렛 연결을 지원했다. 사용자들은 다양한 하드웨어 월렛을 통해 분산 관리하던 가상 자산을 ‘삼성 블록체인 월렛’ 한 곳에서 쉽게 확인하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다.
삼성전자 측은 “글로벌 콜드월렛 공급업체 ‘레저(Ledger)’사의 ‘나노 S(Nano S)’, ‘나노 X(Nano X)’를 우선 지원하며, 앞으로 다양한 하드웨어 월렛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블록체인 월렛에서 직접 가상 자산 관련 최신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뉴스피드 기능도 제공할 계획이다.
새로운 블록체인 월렛’기능은 갤럭시 스토어에서 해당 앱 업데이트 후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로 가상 자산 거래에 필요한 개인 키를 하드웨어 월렛에 저장이 가능해져,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를 지원하지 않는 갤럭시 스마트폰에서도 ‘삼성 블록체인 월렛’을 이용할 수 있다.
블록체인 월렛은 현재 비트코인, 이더리움, ERC 토큰, 트론(TRX), TRC 토큰 등 대표적인 암호 화폐를 지원하며, 소셜미디어·금융·보안 등 각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디앱(DApp)’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