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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7월 이후 코로나 사망자 거의 없을것”…접종률 올리는게 숙제

입력 | 2021-05-19 16:56:00


방역당국이 “7월이 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은 거의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전체 사망자의 95%가 고령층에서 발생한 만큼, 6월까지 고령층 대상 백신 예방접종이 완료되면 위험도가 훨씬 낮아지리란 것이다. 단, 접종 예약률이 전체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는 고령층의 백신 접종 의지를 끌어올리는 게 숙제다.

19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브리핑에서 “예방접종을 하면 코로나19 감염과 고령층의 높은 치사율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경기 성남의 요양병원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백신을 접종받은 203명 중에서는 단 1명의 감염자도 나오지 않았다”며 “다른 사례에서도 미접종자만 감염됐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7월부터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제를 통해 방역조치를 완화할 계획이다. 단, 전문가들은 “지금처럼 60~74세 접종 예약률이 49.5%수준에 머무르면 방역 완화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방역당국은 고령층의 접종 독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손 반장은 “예방접종을 하면 친지, 지인과 식사를 하거나 여행을 다녀올 수 있고 종교활동도 훨씬 안심하고 할 수 있다”며 “명절이나 휴일에 자녀, 손주들을 만나는 것도 걱정을 덜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