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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직장 동료가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흉기로 목을 찌른 A 씨(36)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11시경 화성시 진안동의 한 편의점 앞에서 같은 회사에 다니는 동료 B 씨(44)와 몸 싸움을 벌이다 가위로 목을 한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함께 있던 또 다른 동료가 A 씨를 경찰에 신고했고 B 씨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B 씨는 다행이 상처가 깊지 않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B 씨가 자신의 뒤통수를 치며 무시하는 말투로 훈계해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평소 나이가 어린 자신을 무시하는 듯한 행동을 한 B 씨에게 불만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B 씨는 경찰조사에서 “함께 술을 마신 적이 몇 차례 있었다. A 씨를 무시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가위로 공격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목격자와 주변인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검토한 뒤 A 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화성=이경진 기자 lkj@donga.com